국내 완성차 5개사가 지난 달에 기록한 판매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한 65만 3811대로 나타났다. 이와 별개로 국내 친환경차 시장은 같은 기간에 15.8% 증가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하이브리드와 순수전기차 간 판매 동향은 크게 다르게 나타났다.
친환경차 판매 총량 증가, 하지만 월별 변동 2023년 8월, 국내 친환경차 판매량은 총 2만 774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5.8% 증가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14.7%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자동차: 가장 많은 친환경차 판매
현대자동차는 지난 달에 총 1만 3970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하여, 전년 동월 대비 40.1%의 증가와 함께 전월 대비 12.5% 감소를 보였습니다.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제품군은 1만 201대가 팔려 전년 동월 대비 153.4%의, 전월 대비 4.7%의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 인기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5328대가 팔려 국내 친환경차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였으며, 전월에도 5122대가 팔렸습니다. 이 모델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4만 3506대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차 순수전기차 감소
현대차의 순수전기차는 전년 동월 대비 30.0%, 전월 대비 40.6% 감소한 총 3476대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베스트셀링 모델로는 포터 EV가 1371대 팔렸으며,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는 각각 1061대와 400대가 팔렸습니다.
기아와 쏘렌토 하이브리드
기아는 지난달에 총 1만 3457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하여, 전년 동월 대비 1.4%, 전월 대비 16.9% 감소를 보였습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베스트셀링 모델로 8월에 4683대 팔렸으며,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3만 2220대입니다.
기타 하이브리드 모델도 성과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전년 동월 대비 21.5% 증가한 2220대 판매로 성과를 거두었으며, K8 하이브리드도 1782대 팔렸습니다. 하지만 EV6 순수전기차는 948대 판매로 전년 동월 대비 43.3%, 전월 대비 32.2% 감소를 보였으며, 플래그십 순수전기 SUV인 EV9은 408대 팔려 전월 대비 67.7%의 감소를 나타냈습니다.
외국 브랜드의 영향
GM 한국사업장은 볼트 EV와 볼트 EUV를 각각 29대와 209대 판매하였고, 르노코리아자동차는 XM3 E-TECH 하이브리드를 75대 팔았습니다. 전기차 판매 부진은 테슬라와 폭스바겐의 가격 인하 영향을 받았으며, 부정적인 이슈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중국 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한 저가 전기차의 출시로 국산 모델이 경쟁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전망
친환경차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차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순수전기차의 판매가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세그먼트에 속한 모델들의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경제성이 뛰어난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향후 국내 친환경차 시장은 외부 요인과 경쟁 속에서 계속해서 변화할 것입니다.